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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롯데 이승화 ‘무명에서 공격 첨병으로’

등록 2007-04-24 09:5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7년차 외야수 이승화(25)가 무명 설움을 털고 주전으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테이블 세터진에 배치된 이승화는 시즌 초반 정교한 타격과 빼어난 주루 능력, 안정된 수비 등 공.수.주 3박자를 앞세워 롯데 상승세에 숨은 도우미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팀 내 외야수 중 유일하게 15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홈런 1개 등 타율 0.333(54타수 18안타) 7타점, 8득점, 3도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홈런과 타점을 제외한 공격 전 부문 10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 놨다. 그가 더 이상 백업 신세가 아닌 팀 타선의 주축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발이 빠른 데다 어깨가 좋고 수비 범위가 넓어 기대를 받았던 이승화는 입단이후 방망이가 약해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부산상고를 졸업한 2001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데뷔 첫 해 고작 16경기에 대타나 대수비로 나서 타율 0.111(9타수 1안타) 6득점에 그쳤다. 2003년까지 3년 간 출장한 건 88경기에 불과했다.

2004년 군에 입대해 2년을 상무에서 보낸 그는 그라운드에 복귀한 지난 해에도 89경기에서 타율 0.188(112타수 21안타) 12타점, 1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올 봄 일본프로야구 롯데 마린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참가해 몸쪽 공에 대한 공략법을 익히고 하체 쓰는 법을 새롭게 터득하면서 방망이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상무 시절부터 꾸준히 한 웨이트트레이닝 덕에 방망이 파워가 좋아졌고 번트 연습을 많이 해 필요할 때마다 강병철 감독의 작전야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김주찬과 함께 1, 2번 타자를 번갈아 맡으면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한편 틈만 나면 2루를 훔쳤다.

22일 현대전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렸던 이승화는 벌써 3루타 3개를 기록하는 등 등 화끈한 장타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입단 6년 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화는 "상무에서 지난 해 팀에 돌아왔지만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부담이 많았다. 올해는 작년의 경험이 쌓였고 열심히 했으니 자신 있다. 경기에 계속 나오고 무조건 살아서 나가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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