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타자로 복귀한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가 시즌 7번째 멀티안타(1경기 2안타 이상 치는 것)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2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안방경기에서 6경기만에 5번타자로 선발출장해 6타수 2안타 2타점을 뿜어냈다. 개막 후 줄곧 5번타자로 출장했던 이병규는 타격 부진으로 15일 한신전 이후 7번타자로 출장해 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난 이병규는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서 2루땅볼을 치면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말 좌전안타를 기록한 뒤, 2-2 동점이던 7회말 2사 1·3루서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0타점째. 주니치는 9회초 1점을 헌납하면서 3-3 동점이 된 상황에서 연장에 들어갔다. 이병규의 시즌타율은 0.310으로 다소 높아졌다.
왼쪽 어깨 통증을 느끼고 있는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이날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시즌타율은 0.299에서 0.280으로 떨어졌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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