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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병현, 두 번째 마이너 등판서 4이닝 4실점 패전

등록 2007-04-28 15:07

오른손 엄지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중인 미국프로야구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속인 김병현은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 그리질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레스노(샌프란시스코 산하)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4점을 준 뒤 5회 교체됐다.

콜로라도는 1-4로 졌고 김병현은 패전 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75구를 뿌렸고 스트라이크는 43개를 꽂았다. 볼넷은 3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2개를 낚았다.

김병현은 0-0이던 2회 볼넷 2개로 자초한 1사 1,2루 위기에서 우전 안타와 내야 땅볼로 2점을 먼저 줬다.

0-2이던 4회에는 시작과 함께 안타, 볼넷, 안타, 희생플라이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2점을 다시 헌납했다.

볼넷이 어김없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김병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17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병현은 23일 포틀랜드 비버스(샌디에이고 산하)전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 동안 65개를 던져 삼진 4개를 솎아내고 1점(비자책)만 내주는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2경기 연속 호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4.70이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면 선발로 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병현이 '널뛰기 투구'에서 벗어나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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