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재주는 백차승이…승수는 불펜이

등록 2007-04-30 20:05

6이닝 1실점 잘던지고도 팀타선 안터져 첫승 불발

‘비-비의 아름다운 일요일’(B-B-Beautiful Sunday).

백차승(27) 소속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는 30일(한국시각) 안방인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5-1로 승리한 뒤 구단 홈페이지의 머리글 제목을 이렇게 장식했다.

홈페이지는 “이날 주인공은 백차승(Baek)과 결승 적시타를 친 블룸퀴스트(Bloomquist)였다”고 소개했다.

올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한 백차승은 이날 6⅓회 동안 4피안타 1실점했지만 삼진 6개를 잡아내는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팀 타선이 일찍 터지질 못해 1-1이던 7회 1사 1, 3루에서 브랜든 모로로 교체되는 바람에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앞세운 백차승은 5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의 환상적인 투구를 펼치다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피로가 누적된 7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마이크 스위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를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어 연속타자 안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애틀은 중간 계투들의 호투와 7회말 적시 2타점 2루타를 친 윌리 블룸퀴스트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백차승을 구원등판한 모로가 승리투수가 됐지만, 구단 홈페이지는 오히려 백차승을 부각시킬 정도로 큰 활약을 보였다.

백차승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것과 관련해 계속 선발진에 머물 것이냐는 질문에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은 “지금 내가 뭐라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백차승을 포함해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펠릭스 에르난데스, 그리고 제프 위버) 공평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그는 “백차승이 아주 훌륭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차승은 96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2개였다. 평균자책도 8.31에서 4.22로 크게 낮췄다.

한편 추신수(25·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안방경기에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8회 희생뜬공으로 1타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가 6-1 승.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