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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한·미 ‘부자 구단’ 마운드가 왜이래

등록 2007-05-04 21:04수정 2007-05-05 00:00

선발투수 비틀 ‘닮은꼴’
시즌초반 순위 곤두박질

막강한 부를 앞세워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해 ‘악의 제국’으로 불리던 삼성 라이온스와 뉴욕 양키스. 두 구단이 올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다. 불안한 마운드가 그 원인이다.

3일 현재 삼성의 팀 평균자책은 4.07로 8개 구단 중 꼴찌다.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있지만, 선발투수들의 부진과 투구 밸런스를 잃은 셋업맨 권오준의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팀 특유의 짠물야구가 사라졌다. 제이미 브라운, 크리스 윌슨, 임창용, 전병호 등 삼성 선발진이 거둔 승수는 고작 3승. 팀 에이스인 브라운은 아직 1승도 하지 못한 채 2패만 기록 중이다. 수술한 배영수의 공백이 크게만 느껴진다.

삼성은 급기야 3일 한화전서 패하며 최근 5연패로 3년 여만에 승률이 5할 밑(10승11패)으로 떨어졌다. 삼성이 마지막으로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했던 것은 2004년 5월28일(21승22패)이었다.

뉴욕 양키스도 삼성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 양키스는 4일 현재 12승14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로 보면 전체 14개 구단 중 11위다.

부진 이유는 역시 선발 마운드 붕괴. 양키스가 올린 12승 중 선발들이 거둔 승수는 6승(8패) 뿐이다. 선발진 평균 자책은 5.34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6위이고, 선발 피안타율(0.290)도 26위다. 그동안 마이크 무시나, 칼 파바노 등 선발진이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게 컸다. 선발들이 난타를 당하니 불펜투수들만 바빠져 양키스는 10경기 연속(4월19일 클리블랜드전~4월29일 보스턴전) 한 경기에 5명 이상의 투수를 등판시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기록을 작성했다. 4월 중순에는 1995년 당했던 8연패 이후 팀 최다연패인 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양키스는 다행히 무시나의 복귀와 함께 서부지구 최하위인 텍사스에 3연승을 거두고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양키스와 닮은 꼴 구단인 삼성도 주말 롯데를 상대로 부진 탈출을 꾀할 수 있을까.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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