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40대? 나이는 잊어!

등록 2007-05-11 20:12수정 2007-05-11 20:34

로저 클레먼스
로저 클레먼스
프로야구 노병들의 활약
클레먼스 양키스 귀환
프랑코·본즈도 40대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

지난 7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는 안방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7회 경기 도중 5만여 팬들에게 ‘로켓맨의 귀환’을 알렸다. ‘로켓맨’ 로저 클레먼스는 1962년 8월4일생, 한국 나이로 마흔여섯이다. 하지만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연봉인 2800만22달러(약 259억원)를 클레먼스에게 안겼다. 22달러는 그의 등번호에서 따온 금액.

양키스는 7번이나 사이영상을 받은 그의 실력을 믿고 거액의 연봉계약을 맺었다. 양키스엔 클레먼스가 올 시즌 부진한 선발진을 구원해줄 것이란 믿음이 확고하다. 이를 반영하듯, 입단 확정 뒤 인터넷 여론조사는 클레먼스가 올해 5~10승은 거뜬히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클레먼스는 지난해에도 6월 중순부터 마운드에 올라, 19경기에 선발등판해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며 7승6패 평균자책 2.30의 성적을 올렸다.

클레먼스는 양키스와 계약하면서 원정 때 등판일정이 없으면 팀과 동행하지 않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스무살의 야구선수 아들(코비)을 둔 ‘아버지’ 클레먼스는 쉬는 날이면 아들의 훈련교관이 된다.

훌리오 프랑코, 베리 본즈, 송진우 (왼쪽부터)
훌리오 프랑코, 베리 본즈, 송진우 (왼쪽부터)

메이저리그에서 ‘40대 찬가’를 외치는 이가 또 있다. 뉴욕 메츠 소속 훌리오 프랑코는 58년 개띠다. 두산 김경문 ‘감독’과 같은 나이지만, 198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아직도 ‘선수’로 뛰고 있다. 5일에는 랜디 존슨(애리조나)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가 홈런을 칠 때마다 메이저리그 최고령 홈런 타자의 기록은 갈아치워진다.

프랑코의 장수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 프랑코는 1주일에 5일 동안 매일 1시간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금연과 절주도 철저하다. 2000년 프랑코가 삼성에서 활약하던 시절을 떠올린 김성근 에스케이(SK) 감독은 “프랑코는 한국의 창창한 20대 선수들도 들기 힘든 아령으로 매일 훈련을 하더라. 그만큼 자기관리에 철저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컨트롤의 마법사 그레그 매덕스(1966년생·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현재 20년 연속 두자릿수 승을 향해 뛰고 있으며, 크레이그 비지오(1965년생·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메이저리그 최초 3000안타-300홈런-400도루 달성을 노리고 있다. 배리 본즈(1964년생·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9일 톰 글래빈(1966년생·뉴욕 메츠)을 상대로 시즌 11호·통산 745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행크 에런의 통산최다홈런(755개)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글래빈은 본즈에 홈런을 내주기는 했으나 이날 통산 294승을 채웠다. 꿈의 300승에는 이제 6승만 남겨놨다. 대기록에 대한 열망은 나이까지 잊게 만든다.

일본 야구에서는 25년 베테랑 투수인 구도 기미야스(44·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비롯해 올 시즌 12명의 40대 선수가 뛰고 있다. 한국은 현재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중인 한화 송진우(1965년생)만이 40대 선수다. 송진우 또한 등판이 없는 날에도 매일 달리기를 하고, 술과 담배는 되도록 피하는 철저한 자기관리파다. 통산 201승을 올린 송진우는 통산 3000이닝 투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