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2루타 작렬…이승엽은 무안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좌타자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세번째 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이병규는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팀이 1-5로 뒤지던 4회초 2사에서 상대 선발 우쓰미 데쓰야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달렸다. 이병규의 시즌 8번째 2루타.

하지만 다음 타자 다니시게 모토노부가 3루 뜬공에 그치면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병규는 2회와 6회에는 각각 1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0.265(132타수 35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반면 이승엽은 이날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섰지만 삼진 3개를 당했다.

이승엽은 팀이 2-0으로 앞선 1회 말 무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후속타로 홈을 밟았지만 2회부터 3연타석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승엽은 세 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고 시즌 타율은 0.255(145타수 37안타)까지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홈런 2개 등 대포 4방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노재현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