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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병현, 플로리다 말린스로 트레이드

등록 2007-05-14 09:10

빅리그 선발 복귀를 모색했던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이 플로리다 말린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김병현 소속팀 콜로라도는 14일(한국시간) 김병현을 플로리다로 보내는 대신 불펜투수 호르헤 훌리오(28)와 맞바꾸는 1-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에따라 김병현은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 2005년 콜로라도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4번째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됐다.

김병현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1승2패(평균자책점 10.50)의 부진한 성적을 남긴 뒤 지난 4월17일 손가락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김병현은 트리플A에서 5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와 평균자책점 2.96의 성적을 올려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김병현과 팀을 바꾼 훌리오는 시즌 10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 12.54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7년 통산 기록은 13승30패 99세이브, 평균 자책점 4.41이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 제5선발에서 탈락했던 김병현은 구단에 불만을 터뜨려 마찰을 빚다 최근 거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했다.

김병현은 에이전트를 바꾼 뒤 플로리다로 트레이드됐지만 새 팀에서 선발투수를 맡을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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