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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SK, 잘 풀려서 OK

등록 2007-05-16 19:13수정 2007-05-16 23:47

짜임새있는 투타에 ‘이기는 야구’도 한 몫
여유있는 선두 질주속 관중도 크게 늘어

요즘 프로야구는 ‘1강7중’이다. 일곱 팀을 혼돈 속으로 내몬 ‘절대강자’는 에스케이(SK) 와이번스. 16일 현재 19승11패로 2위 그룹을 3.5경기 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에스케이는 김성근 감독과 이만수 수석코치를 영입하고 새 기분으로 올 시즌을 출발했다.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성적’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도 나섰다.

현재까지는 대성공. 사실 에스케이 팀 타율은 0.258로 8개 구단 가운데 3위, 팀 평균자책점은 3.65로 4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투타의 짜임새로 김성근 감독의 ‘이길 줄 아는 야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김 감독은 그날그날 선수 컨디션에 따라 타순을 적절히 바꾸고 있다.

붙박이 4번 타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주전 경쟁 시키듯 선수들을 적절하게 골라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재상-조동화(좌익수)가 번갈아 선발출장하며 공수에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고, 타선에선 이재원 이호준 김재현 박재홍 정경배 박경완 박재상까지 고르게 터져주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잘 뽑은 외국인’ 케니 레이번(6승·다승 1위), 마이크 로마노(4승1패·다승 공동4위)가 확실한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했다. 또 홀드 부문 1~3위를 독식할 정도로 허리가 튼튼하다. 정우람(10홀드·1위)과 윤길현(7홀드·공동 2위)이 좌우 셋업맨으로 날개를 달았고, 조웅천(2세이브7홀드)과 구원 부문 1위 정대현(11세이브) 두 ‘잠수함 듀오’가 지키는 뒷문도 튼튼하다.

이런 탄탄한 조직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점으로 작용했다. 삼성이 7연패, 기아(KIA)와 두산이 6연패, 한화가 5연패를 당하며 초반 선두권 진입에 실패한 반면, 에스케이는 두 차례 2연패했을 뿐이다.

관중도 크게 늘었다. 올 시즌엔 어린이날 홈경기가 없었고, 안방 개막전이 평일인데다 비가 왔는데도 현재까지 관중 수가 10% 가량 늘었다. 최홍성 홍보팀 대리는 “평일 관중이 예년의 2천~3천명에서 올해는 6천~7천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4경기는 비로 모두 취소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17일 선발투수

LG 최원호-SK 로마노(잠실)
롯데 손민한-두산 김명제(마산)
한화 류현진-삼성 안지만(대전)
현대 장원삼-KIA 진민호(수원)

프로야구 중간순위(16일 현재)

순위 팀 승 패 무 승률 승차 연속
1 SK 19 11 2 0.633 - 2승
2 한화 15 14 1 0.517 3.5 2패
3 롯데 16 15 1 0.516 3.5 1승
4 현대 15 16 0 0.484 4.5 2패
두산 15 16 1 0.484 4.5 1패
6 LG 14 15 1 0.483 4.5 1패
7 삼성 13 15 2 0.464 5.0 2승
8 KIA 14 19 0 0.424 6.5 1승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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