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근우 10회말 끝내기한방…최희섭 첫 안타
삼성 양준혁, LG전서 시즌 12호…9-0 완승
삼성 양준혁, LG전서 시즌 12호…9-0 완승
20일 프로야구는 구름 관중 앞에서 ‘홈런쇼’가 펼쳐졌다.
SK 정근우는 현대를 상대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쳤다. 정근우는 2-2 동점이던 10회말 2사후 현대 선발 마이클 캘러웨이를 상대로 끝내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2번째 끝내기 홈런. SK는 시즌 22승(12패)으로 선두를 고공질주했다.
SK는 8회까지 2-0으로 앞서 쉽게 승리를 낚는 듯했지만 마무리 정대현이 송지만에게 9회 동점 투런홈런을 맞는 바람에 연장까지 갔다. SK 선발 케니 레이번은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현대 캘러웨이는 아쉬운 10회 완투패를 당했다. 현대는 6연패.
삼성 양준혁은 연이틀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양준혁은 대구 LG전에서 8회 3점 홈런으로 시즌 12호를 기록하며 한화 김태균(11개)을 2위로 밀어냈다. 삼성은 선발 제이미 브라운 등 투수진이 엘지를 단 2안타에 묶으며 9-0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한화 조원우는 ‘적지’ 사직에서 롯데 최향남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는 3연전을 싹쓸이 했다. 국내 복귀 첫승에 목마른 최향남은 4회 1사까지 7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잠실에선 두산이 안경현의 1회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기아를 6-3으로 물리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사진 뉴시스
20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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