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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백차승, 6⅓이닝 5실점…2승 실패

등록 2007-05-22 10:45수정 2007-05-22 11:05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투수 백차승(27)이 잘 던지다 갑자기 무너져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백차승은 22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안타를 맞고 5실점해 1승2패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백차승은 아메리칸리그 득점 3위인 클리블랜드 강타선을 상대로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 흔들리며 3점을 내줬다.

1회말 선두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에게 그라운드 오른쪽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백차승은 케이시 블레이크와 트래비스 해프너를 뜬 공으로 잡았지만 강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결국 1점을 내줬다.

백차승은 이전 5경기에서 허용한 17점 중 절반에 가까운 8점을 1회에 내줬다.

2회에도 쟈니 페랄타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으며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백차승은 3회부터 6회까지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6회까지 연속 13타자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러나 백차승은 6회 2아웃 뒤 블레이크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변화구가 높게 들어가면서 좌중월 솔로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백차승은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끝냈지만 7회 들어 연속 안타를 맞은 끝에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두타자 트롯 닉슨에게 중전안타, 페랄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델루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가코를 삼진으로 아웃시켰지만 조쉬 바필드에게 왼쪽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맞아 주자 2명을 남겨둔 채 에릭 오플래허티로 교체됐다.

오플래허티가 사이즈모어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백차승의 자책점은 5점이 됐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5.16에서 5.50으로 올라갔다.

시애틀은 4회와 9회 1점씩 뽑아내는데 그쳐 2-5로 졌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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