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이병규 인터리그서 초강세…이승엽은 주춤

등록 2007-05-29 10:27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첫 주가 끝난 가운데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는 초강세를 보인 반면 교류전 홈런왕 3연패에 도전하는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주춤했다.

이병규는 22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 2연전을 시작으로 세이부, 니혼햄 등 인터리그 6게임에서 타율 0.417(24타수10안타)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같은 기간 타점도 5개를 올리고 3경기 연속 2안타 행진을 벌이는 등 한 때 0.240대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0.266까지 끌어 올렸다.

이미 센트럴리그 경쟁팀은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마쳐 대결이 부담스럽지만 퍼시픽리그 투수들은 서로 처음 상대한다는 점에서 이병규가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이병규는 이날까지 초구를 공략해 0.450의 고타율을 올렸고 3구 이내에 상대 투수 공을 받아쳤을 때에도 타율 0.333(99타수33안타)으로 시즌 타율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보였는 데 이런 적극적인 자세가 주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로 잰 듯한 제구력으로 타자를 유인하는 센트럴리그 투수와 달리 퍼시픽리그 투수들은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파고 들어 초반 승부에 강점을 보인 이병규도 더욱 신이 난다.

반면 19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11호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니혼햄, 라쿠텐, 오릭스 등을 맞아 열흘째 대포 가동을 멈췄다.

리그 홈런 1위 타이론 우즈(주니치.19개)도 동반 침묵 중이어서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찬스를 맞았지만 2루타만 4개를 터뜨렸을 뿐 펜스 바깥으로 타구를 날리지는 못했다. 인터리그 타율은 0.250(20타수5안타).


급기야 이승엽은 28일 오릭스전에서 홈런 3방을 혼자 쏘아 올리며 5타점을 쓸어 담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팀 내 홈런(14개) 및 타점(36개) 선두를 내줬다.

경기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른 3번 타자 오가사와라는 인터리그에서 3경기 연속 홈런에 타율 0.380으로 순항 중인데 4번 주포인 이승엽이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쳐 줘야 팀 승리가 보증된다는 점에서 그의 분발이 더욱 요구된다.

이승엽이 때린 홈런 중 올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대포는 5월16일 요코하마전 때 쏘아 올린 결승 3점포 뿐이다. 왼쪽 어깨 통증 탓에 인상적인 활약이 드물었던 게 사실. 선제 홈런이 1방, 동점포가 2방, 승리를 굳히는 아치가 5개였다.

한편 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는 요미우리와 주니치는 인터리그에서 각각 2승3패, 3승3패를 거뒀다. 센트럴리그가 10승1무23패로 열세인 점을 고려하면 두 팀이 선전 중임을 알 수 있다.

이병규가 여세를 이어가고 이승엽이 주춤했던 방망이를 곧추 세워 인터리그에서도 소속팀의 강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엽.이병규, 주간 일정

▲이승엽= 요미우리-소프트뱅크 호크스(30-31일. 도쿄돔.이상 18시)

요미우리-세이부 라이온스(6.2-3일. 굿윌돔.18시, 13시30분)

▲이병규= 주니치-라쿠텐 골든 이글스(30-31일. 하마마쓰, 도요하시구장.이상 18시)

주니치-소프트뱅크(6.2-3일.후쿠오카 야후돔.18시, 13시)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