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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서재응 사실상 방출…류제국 마이너행

등록 2007-06-02 14:0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한국인 투수 서재응(30)과 류제국(24)이 나란히 우울한 소식으로 `잔인한 6월'을 시작하게 됐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서재응에게 사실상 방출을 의미하는 `지명 양도'(designated for assignment)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또 탬파베이 중간 계투로 활약하던 류제국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로 내려가게 됐다.

탬파베이는 1주 간 서재응에 대한 트레이드를 추진한 뒤 영입 구단이 없으면 웨이버 공시를 거쳐 서재응을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는 절차를 밟는다. 그러나 서재응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면 트리플A 더럼에서 뛸 수 있다.

탬파베이의 이런 조치는 구단이 선발진 등 마운드를 개편하면서 부진에 빠진 서재응을 `웨이버 공시하거나 방출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었기 때문에 이미 예상됐다.

연봉 120만달러를 받는 서재응은 올 시즌 10차례 선발 등판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또 불펜진으로 강등돼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처음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2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5안타로 2실점하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평균자책점은 8.13.

서재응은 지난 달 뉴욕 메츠로부터 지명 양도된 뒤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로 내려간 박찬호(34)와 비슷한 수순을 밟은 공산이 크다.

류제국도 메이저리그에서 생존 경쟁을 뚫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밀렸다. 류제국은 불펜진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1998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해 1월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같은 해 6월 탬파베이로 옮긴 서재응은 팀과 사실상 결별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야구 인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고 류제국은 마이너리그에서 당분간 선발 수업을 쌓는다.

탬파베이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명의 한국인 투수가 시련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주목된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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