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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병현,6이닝 1실점…구원 ‘불쇼’로 승리 불발

등록 2007-06-03 10:11수정 2007-06-03 11:30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2경기 연속 안타 3개만 내주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김병현은 3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점만 내준 뒤 2-1로 앞선 7회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다.

승리 요건을 안았지만 7회말 구원 나온 렌옐 핀토가 대타 코리 하트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는 바람에 김병현의 승리는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김병현은 이날 91개를 뿌렸고 그 중 56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넣었다. 볼넷은 2개를 내줬고 삼진은 3개를 낚았다. 시즌 성적은 3승2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5.16에서 4.40까지 떨어뜨렸다.

5월29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안타 3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역투하면서 3승째를 거머쥔 김병현은 이날도 초반부터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1회 몸에 맞은 볼 1개를 내줬지만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김병현은 2회 2사 후 게이브 그로스에게 볼넷, 크레이그 카운셀에게 2루수쪽 내야 안타를 맞고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고비를 넘겼다.

3,4회를 안타 1개로 틀어 막은 김병현은 5회 1사 후 카푸아노에게 초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월 솔로포를 맞고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김병현에게는 시즌 6번째 피홈런이었고 카푸아노에게는 생애 첫 아치였다.


김병현은 이날 최고 146㎞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낮게 가라 앉는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장타 군단' 밀워키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홈런을 맞은 실투를 제외하곤 높게 뜨는 공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제구력이 돋보였다.

김병현은 전날까지 19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던 프린스 필더를 필두로 쟈니 에스트라다(스위치 히터), 제프 젠킨스 등 좌타 중심 타선을 각각 안타와 볼넷 1개씩만으로 묶으면서 쾌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플로리다 타선은 카푸아노에게 삼진을 10개나 당하며 끌려갔지만 0-1로 뒤진 6회 주포 미겔 카브레라가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2-1로 앞서갔다.

이어 2-2이던 8회 헨리 라미레스의 적시타와 조시 윌링엄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5-2로 이겼다. 7회 핀투를 구원해 딱 한 타자만 처리한 맷 린드스트롬이 행운의 승리를 안았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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