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9일 오전 8시5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돌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플로리다 구단은 7일 김병현을 탬파베이와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예고하고 1승, 평균자책점 1.13을 올린 J.P 하월과 선발 대결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현의 시즌 성적은 3승2패, 평균자책점 4.40이다.
김병현은 지난달 14일 콜로라도에서 플로리다로 트레이드 된 뒤 첫 선발 등판이던 19일 탬파베이전에서 5⅓이닝 동안 3점(2자책점)을 줬으나 타선이 일찍 폭발한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이적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적 후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8의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김병현은 탬파베이를 제물로 홈에서 첫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그는 5월24일 홈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5⅓이닝 동안 4점을 주고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주의해야 할 타자는 지난번 대결에서 홈런을 허용한 타이 위긴턴과 카를로스 페냐다. 최근 선발 4경기에서 5월29일 시카고 컵스전만 빼놓고 홈런을 맞은 김병현은 홈런만 피한다면 승리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뱀처럼 꿈틀거리는 포심 직구를 앞세워 컵스전과 6월3일 밀워키전 등 2경기에서 각각 안타를 3개씩만 내주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기에 큰 것 한 방만 조심하면 4승째를 수확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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