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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장성호 10년 연속 10홈런…두산 선두 도약

등록 2007-06-10 18:06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삼성 전 6회말 1사 1,3루, 두산 홍성흔이 역전 안타를 때린 뒤 포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삼성 전 6회말 1사 1,3루, 두산 홍성흔이 역전 안타를 때린 뒤 포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996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경기 200만 관중 돌파

`스나이퍼' 장성호(KIA)가 화끈한 파워로 홈런 부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새겼고 두산은 시즌 초반 최하위 부진을 딛고 삼성을 제물로 1위에 올랐다.

장성호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7년 프로야구 SK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케니 레이번의 공을 받아쳐 우월 1점 홈런(비거리 110m)을 터뜨렸다.

이로써 장성호는 올 시즌 홈런 10개째를 때려 해태 소속이던 1998년 이후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0년 연속 10홈런 이상은 장종훈(한화 코치)과 양준혁(삼성), 박경완(SK), 이만수(SK 수석코치), 마해영(LG)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이다.

전날 국내 사상 첫 통산 2천 안타 금자탑을 세운 양준혁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장성호는 지난 달 18일 두산전에서 최연소(29세7개월) 1천5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장성호는 이날 홈런 1개 등 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통산 안타 수를 1천522개로 늘렸고 시즌 타율을 종전 0.288에서 0.297로 끌어 올렸다.

9년 연속 3할 타율 행진 중인 장성호는 양준혁이 실패한 첫 `10년 연속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KIA는 장성호의 결승 홈런과 선발 신용운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3-2로 눌렀다.

KIA 신용운은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올 해 첫 선발승으로 시즌 7승 투수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은 무서운 공격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의 추격을 7-5로 따돌리고 올 해 처음 단독 1위로 나섰다.

지난 달 4일 꼴찌까지 추락했던 두산의 선두 도약은 2005년 7월1일 이후 1년 11개월여 만이다.

전날 통산 2천 안타 고지를 밟은 삼성 양준혁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또 현대는 소총부대의 활발한 공격으로 18개의 안타를 작렬하며 롯데에 10-3 승리를 거뒀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청주구장에서는 이범호와 고동진이 홈런 한 방씩을 터뜨린 데 힘입어 LG를 5-1로 물리쳤다.

●잠실(두산 7-5 삼성)

두산이 특유의 무서운 뚝심으로 전날 1-6 패배를 되갚으며 1위 점프에 성공했다.

두산은 1회 고영민의 선제 1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삼성은 4회 박진만의 1타점 적시타와 6회 양준혁의 동점 적시타, 심정수의 2점 홈런이 이어져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안방에서 이틀 연속 승리를 내줄 수 없다는 두산 타자들이 공격 응집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6회말 고영민, 안경현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든 뒤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7회 5-5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이대수가 8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 찬스를 잡고도 강봉규가 상대 마무리 정재훈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광주(KIA 3-2 SK)

KIA가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린 장성호의 축포로 기분 좋은 1점 차 승리를 낚았다.

SK는 2회 2사 후 최정의 우선상 2루타에 이은 정상호의 좌월 투런 아치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가 매서운 반격으로 역전극을 펼쳤다.

5회 안타와 사사구 2개로 1사 만루를 만든 KIA는 김경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장성호는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 볼 카운트 0-1에서 레이번의 2구째 시속 145㎞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1점 홈런을 만들어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IA 마무리 한기주는 8회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고 시즌 14세이브째를 챙겼다.

●사직(현대 10-3 롯데)

현대 방망이가 화끈하게 폭발하며 롯데 마운드를 허물었다.

1회 1사 3루에서 이택근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전준호를 불러들여 먼저 1점을 뽑은 현대는 4회까지 매 이닝 1점씩을 뽑으며 4-1로 앞서갔다.

현대는 5회 무사 2, 3루에서 정성훈의 좌선상 주자 싹쓸이 2루타를 포함해 8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6득점, 10-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7회 이원석이 2점 홈런을 터뜨렸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 선발 염종석은 2⅓이닝 3실점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청주(한화 5-1 LG)

한화가 대포 두 방으로 LG를 이틀 연속 울렸다.

한화는 1회 볼넷을 고른 선두타자 김민재가 조원우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크루즈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는 3회에도 2사 1, 3루에서 김태균의 좌중간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8회 이범호가 1점 홈런, 고동진이 2점 홈런을 때려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동칠 노재현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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