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곰, 언제 맨 앞으로 왔니

등록 2007-06-12 18:32

두산 원투펀치 다니엘 리오스(왼쪽)와 맷 랜들(오른쪽)
두산 원투펀치 다니엘 리오스(왼쪽)와 맷 랜들(오른쪽)
뚝심의 두산, 37일만에 꼴찌서 선두로
최강 원투펀치·스타 대신 유망주 육성 주효
‘두산의 기적’은 일어날까?

프로야구 두산은 5월4일 8개 팀 중 꼴찌였다. 6월10일 두산은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에서 1위로 올라서는 데 불과 37일이 걸렸다.

두산은 에이스 박명환(30)이 LG로 이적하고 유격수 손시헌(27)이 군에 입대해 어려움이 예상됐다. 실제 시즌 초반 6연패를 당하며 김경문 감독의 진퇴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이제는 정반대다. 강력한 원투펀치, 끈끈한 조직력으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두산은 우선 다니엘 리오스와 맷 랜들로 이어지는 1·2선발이 8개 구단 최강이다. 리오스는 8승3패, 평균자책 1.90으로 두 부문 1위다. 랜들도 7승1패, 평균자책 3.00으로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 8위다. 방망이는 팀 플레이가 돋보인다. 두산은 팀 타율 0.260으로 공동 3위다. 홈런은 27개로 가장 적다. 그러나 희생뜬공이 21개로 가장 많고, 도루도 60개로 SK에 이어 2위다.

두산은 최근 몇년간 스타급 선수 한명 제대로 보강하지 못했다. 그러나 유망주를 발굴해 육성하고 활기찬 팀 분위기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차가 적어 현재 1위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올해는 플레이오프에 꼭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990년 LG는 5월까지 꼴찌로 처졌다가 6월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가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정상을 거머쥐었다. LG의 ‘이웃사촌’ 두산이 올해 17년 전 ‘LG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가 역대 정규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리그 504경기의 42% 가량인 211경기를 소화한 11일 현재 1위 두산(29승23패1무)과 7위 롯데(24승27패2무)의 승차는 불과 4.5경기이고 꼴찌 KIA와는 8경기 차다. 그동안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해는 1996년 21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위 현대와 7위 OB(두산의 전신)가 8경기 차, 8위 롯데와 8.5경기 차였다. 지난해 이맘 때는 1위 삼성과 7·8위였던 LG·롯데의 승차가 12.5경기였고, 2005년에는 1위 삼성과 7위 SK의 승차가 15.5경기, 8위 KIA와 16경기 차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