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투수 최향남이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전 8이닝 무실점투…“늦었지만 팬들에 보답”
SK, 한화에 9-1 완승 잍틀만에 1위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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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엘지(LG)에서 방출된 뒤 2004년 기아에 입단한 최향남은 2006년 홀로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무모한 도전’이란 비난을 보란 듯이 날리고 미국 메이저리그 산하 트리플A에서 8승3패 평균자책 2.37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07년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국내 무대에 복귀한 최향남이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올리기까지는 11경기라는 인내심이 필요했다. 마침 기아 시절인 2005년 9월24일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1년8개월19일 만에 거둔 국내 무대 1승이니 참으로 알 수 없는 게 야구요 사람 사는 일이다. 돌아온 팀 내 최고참 최향남의 첫 승에는 그를 보필하는 포수 강민호가 앞장섰다. 2회초 적시타로 팀 첫 타점을 뽑은 강민호는 4회초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김승회의 초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안방마님’ 도움으로 힘을 얻은 최향남은 8회까지 안타 4개만 내주며 두산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5-0 완승을 이끌었다. “늦었지만,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는 최향남은 “남은 기간 10승을 목표로 롯데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경기차 2·3위 대결로 관심을 모은 문학 한화-에스케이(SK) 경기에서는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의 특별과외를 받은 이호준이 4타수 3안타(1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한 에스케이가 9-1로 완승을 거뒀다. 에스케이는 롯데에 패한 두산을 밀어내고 이틀 만에 1위로 복귀했다. 한편, 통산 201승의 한화 베테랑 투수 송진우(41)는 13일 에스케이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선발등판한다. 송진우는 팔꿈치 부상 탓에 지난 5월25일 뒤늦게 1군에 합류해 그동안 불펜투수로만 활약해 왔다. 박현철, 인천/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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