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마이너리그에서 3이닝 5실점 부진

`휴스턴맨' 박찬호(34)가 이적 후 첫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휴스턴 산하) 소속인 박찬호는 17일(한국시간)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아이소토프스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토프스(플로리다 산하)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았지만 안타 7개와 볼넷 3개로 5실점했고 팀이 2-9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4승5패, 평균 자책점 6.09를 기록한 박찬호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부진해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이는데 실패했다.

박찬호는 1회 말 1사 후 제구력 불안으로 볼넷 2개를 내줘 2사 1, 2루에 놓였고 2루타 1개 등 안타 4개를 연속으로 맞아 5실점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에게 중견수 쪽 3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완벽하게 막았고 3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2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트리플A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샌프란시스코 산하)의 우완투수 김선우(30)도 이날 콜로라도 스프링스(콜로라도 산하)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안타 9개와 볼넷 1개로 5실점했고 팀이 4-6으로 지면서 패전멍에를 썼다.

김선우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승2패, 평균 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노재현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