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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기아 1·2군 코치진 맞교체…“분위기 쇄신” 효과 관심

등록 2007-06-19 19:00

꼬리에 ‘불’ 놓은 호랑이… 충격요법 통할까

“방망이가 안 터지면 마운드라도 버텨주고, 마운드가 무너지면 방망이라도 터져 분위기를 타야 하는데….”

윤기두 홍보팀장 넋두리가 요즘 KIA의 답답한 팀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윤 팀장은 “최근 2군에서 올라온 젊은 선수들이 아직 적응을 못했는지 연승 분위기를 못 타고 있다”며 “이번 팀 코칭스태프의 대대적인 교체는 분위기 쇄신, 그 자체를 노린 것”이라고 했다. 5월27일부터 23일째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KIA가 1군과 2군 코치진을 전원 맞교체하는 처방으로 부진탈출을 노리고 있다.

박승호 수석코치와 이건열 타격코치, 백인호 수비코치, 김종윤 주루코치, 이광우 투수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김지훈 배터리코치는 전력분석팀 코치로 옮겼다.

대신 차영화 2군 감독과 김종모·구천서·이강철 코치를 1군으로 승격시키고, 지난해까지 SK 와이번스 감독을 지냈던 조범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을 배터리코치로 영입했다.

조범현 기술위원도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조 위원은 “17일 서정환 KIA 감독으로부터 갑작스레 전화가 와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지도자로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서 헌신하겠다는 자세로 이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위원은 KIA의 최근 부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아시아올림픽 최종예선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대만과 일본을 다녀온 지 얼마되지 않아 국내 야구에 대해선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 위원은 “배터리 코치를 맡은 이상 포수 운용쪽을 집중 분석해 팀 성적이 오르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고도, 획기적인 코칭스태프 교체로 18일 현재 선두 두산과 10경기차로 뒤진 KIA의 추격전이 과연 효과를 볼 지 야구팬들에겐 새로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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