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고 최다연승’ 타이…레이번 10승 챙겨
인천 팬들에게 현대는 아픔이었다. 2000년 에스케이(SK) 팀창단 뒤 현대가 인천 연고를 버리고 서울로 연고를 옮기자, 인천 팬들은 야구장에서 발길을 돌렸다. 2000년 인천 도원구장의 시즌 총관중 수는 8만4563명. 전년도 관중 수(23만4455명)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만큼 현대에 느낀 배신감이 컸다. 돌아선 인천 팬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에스케이의 눈물겨운 노력은 올해 ‘스포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꽃을 피웠다. 에스케이는 이미 지난 6월 중순 지난해 총관중 수(33만1143명)를 넘어섰고, 지금은 인천 연고팀 시즌 최다 관중(47만6277명·1994년 태평양)을 향해 순항 중이다.
팬들의 호응과 맞물려 에스케이는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도 내고 있다. 3일 대구구장에서 삼성을 누르면서 11연승으로 1998년 현대가 세웠던 인천 연고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물론 팀창단 최다연승인 10연승도 가뿐히 넘어섰다. 관중에서는 옛 태평양을, 성적에서는 현대를 좇고 있는 셈이다.
11연승에는 최근 경기당 평균 8점대의 점수를 내고 있는 타선이 한 몫 했다. 에스케이는 1회초 이진영의 2점 중월홈런을 포함해 가뿐히 석 점을 뽑고, 3회에도 두 점을 추가했다. 에이스 케니 레이번은 6⅓회 동안 9피안타 1실점의 투구로 원정경기 첫 승 겸 시즌 10승(2패)을 챙겼다. 에서케이에서 두자릿수 승수 투수가 배출된 것은 2005년 이후 2년 만이다. 에스케이는 이날 승리로 2006년 8월3일부터 이어오던 대구구장 4연패의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가 3-3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1사 1·2루서 제이콥 크루즈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현대에 역전승을 거뒀다. 크루즈는 1-3으로 뒤진 6회말에도 우중간 투런홈런(시즌 17호)을 쳐내면서 동점을 일궈내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 3일 전적 SK 7 302 011 000 100 000 000 1 삼성
*대구(4241명) <승>레이번(선발·10승2패) <패>브라운(선발·6승5패) <홈>이진영(1회2점·5호·SK) 현대 3 010 200 000 0 000 012 000 1 4 한화 *대전(4628명) <승>안영명(8회·1승3세) <패>조용훈(8회·3승2패1세) <홈>크루즈(6회2점·17호·한화) KIA 2 000 011 000 000 140 00- 5 롯데 *사직(6084명) <승>손민한(선발·8승5패) <세>카브레라(9회·1승2패13세) <패>신용운(선발·7승7패) <홈>김원섭(6회1점·2호·KIA) 두산 6 050 000 001 … 200 200 200 … 6 LG *잠실(15362명) ■ 특이사항 -SK 11연승, KIA 4연패 -롯데 KIA전 6연승 -한화 제이콥 크루즈 끝내기 안타(시즌 10호·통산 666호) -두산 김동주 1100안타(44번째) ■ 4일 선발투수 삼성 매존-SK 이영욱(대구) 한화 세드릭-현대 전준호(대전) 롯데 장원준-KIA 윤석민(사직) 두산 랜들-LG 하리칼라(잠실)
■ 3일 전적 SK 7 302 011 000 100 000 000 1 삼성
*대구(4241명) <승>레이번(선발·10승2패) <패>브라운(선발·6승5패) <홈>이진영(1회2점·5호·SK) 현대 3 010 200 000 0 000 012 000 1 4 한화 *대전(4628명) <승>안영명(8회·1승3세) <패>조용훈(8회·3승2패1세) <홈>크루즈(6회2점·17호·한화) KIA 2 000 011 000 000 140 00- 5 롯데 *사직(6084명) <승>손민한(선발·8승5패) <세>카브레라(9회·1승2패13세) <패>신용운(선발·7승7패) <홈>김원섭(6회1점·2호·KIA) 두산 6 050 000 001 … 200 200 200 … 6 LG *잠실(15362명) ■ 특이사항 -SK 11연승, KIA 4연패 -롯데 KIA전 6연승 -한화 제이콥 크루즈 끝내기 안타(시즌 10호·통산 666호) -두산 김동주 1100안타(44번째) ■ 4일 선발투수 삼성 매존-SK 이영욱(대구) 한화 세드릭-현대 전준호(대전) 롯데 장원준-KIA 윤석민(사직) 두산 랜들-LG 하리칼라(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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