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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한여름 불쾌지수 더 높이는 ‘빈볼’

등록 2007-07-08 18:49

SK 김원형 롯데전서 퇴장
의도적 피칭에 보복 맞추기도
후텁지근한 날씨 탓일까?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빈볼 신경전이 잇따르고 있다.

7일 SK 투수 김원형은 빈볼 시비로 시즌 4호 퇴장을 기록했다. 김원형은 문학 롯데전에서 3회 1사 후 강민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던졌으나 이 공이 강민호 다리 뒤쪽으로 빠졌다. 이영재 주심은 김원형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앞서 롯데 선발 조정훈은 2회까지 6실점한 뒤 박경완 타석 때 초구를 머리쪽으로 던졌고,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로 기어이 몸을 맞췄다. 양팀 선수들은 몸 싸움 일보직전까지 갔다. 다행히 코칭스태프와 심판진 설득으로 선수단 충돌 사태는 피했다. 4회에는 조정훈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쳤던 SK 박재상이 4회 롯데 바뀐 투수 배장호에게 또 몸을 맞았다.

5일에도 SK와 삼성은 빈볼시비를 일으켰다. 1회 1사 후 삼성 김재걸이 SK 선발 채병용의 투구에 목 뒤를 맞았다. 김재걸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재걸은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통증이 심해 당분간 출장이 어렵다. 김재걸은 전날 1회 결승 2점 홈런을 날려 SK의 연승을 ‘11’에서 멈추게 한 장본인. 오해의 소지는 다분했고, 보복도 따랐다. 삼성 조현근은 2-8로 뒤진 8회 2사 후 볼카운트 0-3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던 SK 박경완의 왼쪽 어깨를 맞혔다. 두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뛰쳐 나왔다. SK와 삼성은 3연전 내내 빈볼 시비와 거친 플레이로 관중들을 짜증나게 했다.

한편, 7일 프로야구에선 LG 좌완 이승호(31)가 2군에서 복귀한 뒤 2경기만에 올 시즌 첫 승을 올리며 김재박 감독에게 뜻깊은 생일 선물을 했다.

이승호는 잠실 한화 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10-1 대승을 이끌었다. 이승호의 선발승은 지난해 6월30일 SK전 이후 1년여 만. 올 시즌 제4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이승호는 부진과 옆구리 부상 탓에 40여일 2군에서 보내다 지난달 중순 1군에 복귀했다. SK는 롯데를 10-4로 물리치고 2위 두산과 간격을 6.5게임 차로 벌렸다. 11연승이 끊긴 뒤 다시 3연승.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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