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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진필중, 구단과 법정공방 조짐

등록 2007-07-11 13:24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진필중(35)이 성적 부진에 따른 구단의 연봉 감액 조치에 반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11일 올 시즌 1군 엔트리에 등록하지 못했던 진필중이 최근 연봉 감액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증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진필중은 2003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계약금 10억원과 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등 최대 30억원에 LG와 4년 계약했다.

그러나 진필중은 2005년 3승에 그쳤을 뿐 FA 첫 해인 2004년과 지난 해에는 전혀 승수가 없는 `먹튀' 신세로 전락했고 올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1군에서 뛰지 못하고 아예 2군에서 살았다.

LG는 지난 해 옵션을 채우지 못한 데다 올 해도 옵션을 채우지 못할 것이 확실해지자 연봉 감액 조치를 단행, 진필중 월급명세서에는 5월부터 단 한푼도 찍히지 않고 있다.

진필중은 10개월로 나눠 매월 4천만원을 받았지만 구단이 지난 해와 올 해 마이너스 옵션 각 1억원 등 2억여원과 `연봉 2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성적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면 그 기간 연봉의 50%만 받을 수 있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른 감액분 2억원을 추가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진필중 연봉(4억원)의 50%인 2억원을 구단이 감액할 수 있는지 여부.

LG 구단은 KBO 유권해석에 따라 진필중도 당연히 적용대상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진필중은 자신은 2003년에 계약한 반면 규약은 1년 뒤인 2004년에 만들어진 만큼 이는 분명한 `소급 적용'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진필중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4년 계약이 만료된다. 팀에 기여하지 못한 선수에게 연봉을 고스란히 줄 수 없다는 구단과 FA 계약 후 제정된 규정 적용은 위법이라고 맞서는 진필중은 결국 법정에서 공방을 마무리할 공산이 커졌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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