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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병현, 통산 50승 ‘허공에 부웅~’

등록 2007-07-27 13:52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구원 투수의 난조로 다 잡았던 개인 통산 50승을 허공에 날렸다.

김병현은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친정'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를 단 1개만 맞고 2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한 뒤 4-2로 앞선 6회 말 첫 타자 채드 트레이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렌옐 핀토로 교체됐다.

김병현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춰 미국 진출 8년 만에 통산 50승 및 시즌 6승 달성을 바라봤지만 세 번째 구원 투수 저스틴 밀러가 4-2이던 7회 코너 잭슨에게 동점 2점포를 맞는 바람에 땅을 쳤다.

플로리다는 9회 에릭 번스에게 끝내기 3점포를 맞고 4-7로 역전패했다. 시즌 성적 5승5패를 유지한 김병현은 평균자책점만 4.79에서 4.72로 약간 떨어뜨렸다.

이날도 '친정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999년 애리조나에서 데뷔한 김병현은 피닉스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아 2003년까지 4년 반 동안 뛰었지만 애리조나를 떠난 후 친정팀에 이날까지 1승5패, 평균자책점 7.76으로 약했다.

그 탓인지 이날 86개를 던져 43개만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고 볼넷을 6개나 쏟아낼 정도로 김병현의 제구력은 나빴고 결국 조기 강판으로 이어지면서 50승을 스스로 매듭지을 기회를 잃고 말았다.


이날 맞은 유일한 안타는 상대 투수에게 내준 2점 홈런이었다.

1회 2사 후 볼넷 3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김병현은 스티븐 드루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불을 껐다.

2-0으로 앞선 2회에는 선두 제프 다바논을 몸에 맞은 볼로 내보냈고 1사 2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마이카 오윙스에게 좌중간 스탠드 중간에 꽂히는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3회를 삼자 범퇴로 넘어간 김병현은 4-2로 도망간 4회 1사 후 볼넷 2개를 남발하며 다시 고비를 맞았지만 보내기 번트를 잡아 3루에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고 삼진을 낚으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6회 선두 트레이시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결국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김병현은 2-2이던 4회 무사 만루에서 오윙스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여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첫 타점이자 통산 10타점째.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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