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한국인 투수 류제국(24.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두 경기 연속 실점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류제국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팀의 일곱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⅓이닝 동안 2루타 2개와 볼넷 1개로 2실점했다.
54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던 2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1⅔이닝을 5실점하고 패전 멍에를 쓴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실점. 평균자책점은 종전 6.65에서 7.33으로 나빠졌다.
팀이 6-7로 뒤진 연장 12회초 2사 만루에서 등판한 류제국은 첫 타자 케빈 유킬리스에게 주자 싹쓸이 우중월 2루타를 허용했고 점수는 6-10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3실점은 주자를 내보낸 브라이언 스톡스의 것으로 기록됐다.
류제국은 다음 타자 데이비드 오티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계속된 1, 2루에서 매니 라미레스에게 주자일소 중월 2루타를 맞아 2점을 헌납했고 J.D 드루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탬파베이는 공수교대 후 점수를 뽑지 못해 결국 6-12로 졌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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