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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승엽 19호포 여유가 생겼다

등록 2007-07-29 22:13수정 2007-07-30 01:10

히로시마전 솔로포 2안타
이병규도 4경기 연속안타
‘여름 사나이’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원한 홈런포로 찜통더위를 식혔다.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안방경기.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팀이 7-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서 13짜리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나흘만에 터진 시즌 19호.

후반기 들어 부쩍 좋아진 집중력이 만든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히로시마 두번째 투수 미야자키 미치노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가 7구째 가운데로 몰린 직구(145㎞)를 놓치지 않고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후반기 6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홈런 4개를 추가했다.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도 중전안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시즌 25번째 멀티히트(2안타 이상)도 작성했다. 시즌 타율 0.263.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비롯해 아베 신노스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니오카 도모히로 등 상위 타선이 홈런 6개로만 9점을 뽑았다. 요미우리의 9-0 승.

이승엽 못지않게 여름에 강한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즈)는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병규는 1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다테야마 스호이의 3구째를 밀어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2타수 1안타로 타율은 0.254(283타수72안타). 주니치는 2-1, 6회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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