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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롯데 ‘연패의 슬픈추억’

등록 2007-08-17 18:55

롯데 ‘연패의 슬픈추억’
롯데 ‘연패의 슬픈추억’
2001년부터 잔혹사 기록
한화에 사직구장 11연패

박명환에 10연패 ‘진행중’
4강 위해 연패 끊고 가야

연패에 대한 롯데의 기억은 아프다. 주로 2001년 시즌부터 2004년까지 4년 내리 꼴찌를 하는 동안 쌓인 기록이다. 경기장 관중이 1000명 안팎이던, 관중석에서 고기를 구워먹던 시절 얘기다.

2003년엔 개막전 이후 12연패라는 치욕을 남겼다. 앞서 2002년엔 6월2일부터 한달 가까이 16연패를 당하며 팀 최다 연패 기록을 세웠다. 16연패는 삼미(18연패) 쌍방울(18연패)에 이은 3번째 기록으로 현재 8개 구단 중 가장 길다.

기아(해태 포함)와 악연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는 2002년 9월 27일부터 이듬해 9월13일까지 기아에 18연패를 당했다. 2003년 시즌 기아와 상대 전적이 1승17패1무였다. 하필 연패의 상대가 ‘지역라이벌’ 기아여서 롯데팬들 원성은 더 컸다. 그보다 앞서 1990년대엔 ‘국보’ 선동열(당시 해태)에게 치욕적인 연승을 헌납했다. 마운드에 선동열만 오르면 한없이 작아져 88년부터 95년까지 20연패를 당해 이 부분 최고 기록에 이름이 올라있다.

2006~2007년, 롯데의 연패 기록은 다양해졌다. 지난해엔 원정 17연패를 당했고, 한화를 상대로 2006년 8월1일 이후 사직구장 11연패가 진행중이다. “팬들 응원이 워낙 열광적이니까, (원정팀인) 우리도 힘을 내는 거 아니겠어요?” 한화 유지훤 코치 나름의 분석이다.

16일 사직에서 LG 박명환을 만난 롯데는 2-5로 끌려가다 8회말 7점을 뽑아 기적같은 9-5 승리를 거뒀다. 두산 시절 포함 박명환에게만 10연패를 당하는 중이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5위 LG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21세기 들어 4강 구경을 한번도 하지 못한 롯데팬들은 이렇게 조금씩 ‘연패 추억’을 끊는 거인들을 보며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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