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청소년야구 홍콩전서
“우와~!”
25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과 홍콩의 첫 경기. 5회 등판한 좌완 진야곱(18·성남고)이 1사 후 8번 타자 치우즈춘을 상대로 세번째 공을 던졌다. 전광판에 찍힌 스피드는 154㎞. 국내 고교생이 던진 역대 최고구속 타이기록이 나온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선동열(44·삼성 감독) 박동희(작고) 한기주(20·KIA) 등이 고교시절 154㎞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국내 대회에서는 진야곱과 덕수고 우완 성영훈(17)이 작성한 151㎞가 최고 기록.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엄정욱(26·전 SK)이 2003년과 2004년 두차례 158㎞를 던진 게 최고기록이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조엘 주마야(23·디트로이트)가 지난해 167.3㎞(104마일)를 세차례 선보인 적이 있지만 기네스북에는 놀란 라이언(60)이 1974년 기록한 162.5㎞(101마일)가 공인기록으로 올라 있다.
한편 한국은 홍콩에게 20-0, 6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가볍게 첫 승을 챙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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