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말 0-2로 뒤진 엘지(LG) 공격. 첫 타자 주장 이종열이 왼쪽 타석에 들어서 롯데 선발 최향남한테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종열은 엘지가 5-2 역전에 성공하고 타순이 한바퀴 돌아 4회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오른쪽 타석에서 롯데 좌완 강영식을 상대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엘지 이종열이 29일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한 이닝에 좌우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엘지는 선발 정재복이 6⅓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7안타 3실점을 잘 막고 조인성의 홈런포 등 장단 11안타를 터뜨려 롯데를 9-3으로 꺾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주전 3루수 자리를 박경수에게 내준 김상현은 대타로 나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날려버렸다.
4연승을 달린 엘지는 3위 삼성에 1.5경기, 4위 한화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서며 4강 플레이오프 티켓 다툼을 더욱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사실상 4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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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적
롯데 3 000 201 000 000 700 02- 9 LG
*잠실(9551명) <승>정재복(선발·6승3패1세) <패>최향남(선발·5승11패) <홈>조인성(8회2점·12호·LG)
29일 특이사항
- LG 이종열, 프로야구 최초 한 이닝 좌우 타석 안타
- 롯데 최향남 최근 5연패
29일 선발투수
LG 이승호-롯데 송승준(잠실)
현대 장원삼-SK 송은범(수원)
한화 최영필-삼성 브라운(대전)
KIA 스코비-두산 이승학(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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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순위(29일)
순위 팀 승 패 무 승률 승차 연속
1 SK 63 41 5 0.606 - 1승
2 두산 58 49 2 0.542 6.5 1패
3 삼성 54 49 3 0.524 8.5 2패
4 한화 53 49 2 0.520 9.0 2승
5 LG 52 50 5 0.510 10.0 4승
6 롯데 49 57 3 0.462 15.0 3패
7 현대 45 59 1 0.433 18.0 3패
8 KIA 44 64 1 0.407 21.0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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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