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꺼져가는 LG, 플레이오프 한가닥 ‘불씨’

등록 2007-09-27 18:58

삼성 선동열 감독 · LG 김재박 감독 (왼쪽부터)
삼성 선동열 감독 · LG 김재박 감독 (왼쪽부터)
남은 4경기 전승 올리고 삼성이 반타작 못하면 ‘4강’
이미 끝난 것 같았던 4위와 5위 다툼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당사자는 라이벌 삼성과 LG. 두팀은 김재박(LG)-선동열(삼성) 스타감독 맞수이기도 하다.

불씨는 삼성이 제공했다. 5연패 늪에 빠지며 4위로 추락한 사이 5위 LG가 최근 3승1패 상승세로 팀간 격차를 3경기로 줄였다.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두 팀간 승차는 6.5경기나 벌어졌다. LG의 4위 추격 상대도 삼성이 아니라 한화였다. 당시 삼성은 한화에 1.5경기 앞서 3위를 달렸다.

그러나 삼성은 20일 SK전을 시작으로 22일 두산, 23일 SK, 25~26일 한화 등 상위팀 맞대결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그야말로 악몽같은 한가위 연휴를 보냈다. 5연패는 시즌 초반 7연패 이후 두번째 연속 패배였으니 포스트시즌을 잘 마무리할 시점에서 팀에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선발 투수들은 잇따라 5회를 넘기지 못했고 타선은 힘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7~8월 뒷심을 발휘하며 서머리그 초대 챔프에 올랐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반면 LG는 뒷심이 강해졌다. 20, 21일 롯데를 상대로 잇따라 8, 9회 역전승을 거뒀고, 26일 SK전에서도 2-1 살엄음 승부에서 8회 최동수가 쐐기 2점포를 날렸다. 무엇보다 최근 5경기에서 맹활약중인 이대형(23타수 9안타·0.391)-이종열(14타수 5안타·0.357)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눈에 띈다. 4번 최동수는 최근 5경기 18타수 9안타, 타율 5할로 타선에 무게를 실었다. 마운드에서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2경기 연속 7⅓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다만 에이스 박명환이 요즘 들어 부진한 게 흠이다.

LG는 4경기, 삼성은 8경기가 남아 있다. LG가 4전 전승을 거두면 삼성은 반드시 4승 이상을 올려야 한다. 4승은 요즘 삼성 분위기로선 쉽지 않다. 삼성이 3승5패면 LG가 올라간다. 이 경우 LG는 61승6무59패(승률 0.5083) 삼성은 62승4무60패(승률 0.5082)가 되면서 1모(0.0001)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다.

그러나 LG가 3승1패에 그칠 경우 삼성은 2승6패만 거둬도 4강 티켓을 거머쥔다. 두팀 승률은 똑같이 5할이 되지만 팀간 전적에서 삼성이 10승1무7패로 앞서기 때문이다. 따라서 LG가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4강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