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 2루수 가즈오 마쓰이가 12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4회말 수비에서 마크 레이놀즈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뒤 넘어지면서 1루로 송구해 타자주자인 크리스 스나이너까지 잡아내며 병살플레이에 성공하고 있다. 피닉스/AP 연합
NL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애리조나 울려
최근 19경기 18승1패…브레이크 없는 질주
최근 19경기 18승1패…브레이크 없는 질주
‘로키산맥 사나이들’(로키스)의 고공행진이 거침없다.
‘기적의 팀’ 콜로라도 로키스가 12일(한국시각)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제프 프랜시스의 호투를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최근 19경기서 18승1패. 11연승 뒤 1패를 안겨줬던 팀이 바로 브랜든 웹을 선발로 앞세운 애리조나였다. 포스트시즌에서 똑같은 팀, 똑같은 선발대결에서 통쾌한 복수극를 펼친 셈.
콜로라도는 1회말 애리조나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초 동점을 만든 뒤 3회초 1사2루서 터진 마쓰이 가즈오의 우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만루의 득점기회를 이어간 콜로라도는 브래드 호프의 2타점 적시타로 4-1 승기를 잡았고, 7회초 2사 3루서는 마쓰이 타석 때 상대 1루수 코너 잭슨의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보탰다. 콜로라도 선발 프란시스는 6⅔이닝 동안 7안타를 두들겨 맞았지만 1실점으로 잘 막으며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애리조나가 믿었던 에이스 웹은 6이닝 7안타 4실점의 실망스런 투구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7회말 무사 1·2루 애리조나 오지 오헤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심이 1루 주자 저스틴 업튼의 수비방해를 선언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4만여 팬들이 그라운드 안으로 오물을 투척해 8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2차전은 13일 오전 11시(Xports 생중계)에 열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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