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쏘아…2경기 연속 안타도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가 일본 진출 뒤 처음으로 출전한 포스트시즌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제1스테이지(3전2선승제) 한신 타이거즈와 2차전.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병규는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우에조노 케이지의 2구째 시속 126㎞짜리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병규는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병규는 올 시즌 한신전에서 87타수 6안타(타율 0.184) 6타점으로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며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주니치는 1차전 7-0 완승에 이어 이날 2차전에서도 한신을 5-3으로 꺾고 2연승으로 센트럴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진출해 18일부터 도쿄돔에서 이승엽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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