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대만 야구대표팀에 ‘대만판 박찬호’ 왕첸밍(뉴욕 양키스)이 제외되고 궈홍즈 등 LA 다저스 3인방은 포함되는 등 해외파 윤곽이 드러났다.
대만야구협회 린종청 사무총장은 16일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활약중인 궈홍즈, 차오친후이, 후진롱 등 3명이 올림픽 예선에 참가하겠는 의사를 밝혔다고 대만 <자유일보>가 17일치에서 전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지난해와 올해 연속 19승을 올린 대만 최고스타 왕첸밍은 뉴욕 양키스의 보호선수 25명에 들어있어 올림픽예선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시애틀 매리너스의 천룽지와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들도 차출에 문제가 없어 궈타이위엔 감독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좌완 궈홍즈와 우완 차오친후이는 26살 동갑내기로 1999년 각각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 입단해 미국 무대에서 9년째 뛰고 있다.
아시아지역 올림픽예선은 11월30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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