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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적군도 아군도 ‘리오스’만 본다

등록 2007-10-21 19:21

김성근(오른쪽) SK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이 21일 인천 문학구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7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악수를 나누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김성근(오른쪽) SK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이 21일 인천 문학구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7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악수를 나누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SK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SK “투구폼 계속 어필”
두산 “철벽투구로 공략”

21일 인천 문학구장 대회의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장. 한 기자가 물었다. “리오스에 대한 어필(문제지적)을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 할 것인가요?” SK 김성근 감독은 시즌 동안 세트 포지션 때 정지동작이 거의 없는 두산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의 투구를 문제삼았던 터. 김 감독은 “(리오스의 투구에) 어긋나는 문제가 있을 때는 어필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벤치 어필없이 경기하면 최고겠지만, (SK가 강하게 어필하면) 우리쪽도 상대팀에 어필할 부분이 있다.”

리오스
리오스
결국 또다시 테마는 ‘리오스’(사진)다. 22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KBS 2TV) 두산 선발 다니엘 리오스(35)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완봉 두차례 포함, 4승1패 평균자책 0.23의 빼어난 성적을 보였다. 가히 ‘비룡킬러’였다. 리오스는 1차전 뿐만 아니라 4, 7차전 선발로도 예상되기 때문에 SK로서는 리오스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최대관건이다. 반면 두산으로서는 리오스가 시즌 때처럼 SK를 상대로 철벽투구를 보여주느냐가 문제다. SK는 이미 “기다리는 동안 리오스 공략법을 찾았다”(4번타자 이호준)고 자신하고 있는 상황. 두산은 2005년 한국시리즈 1, 4차전 선발로 리오스를 내세웠지만, 리오스가 2경기 9이닝 11안타 7실점으로 부진하며 삼성에 4전 전패한 경험이 있다. 팀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리오스가 무너지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멀어진다.

1차전에서 리오스와 상대하는 케니 레이번(33)은 올해 두산을 상대로 2승2패 평균자책 5.08의 성적을 보였다. 리오스와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호각세를 이뤘으며, 특히 6월16일 문학경기에서는 리오스와 비등한 투구내용을 보이며 완투패를 당한 바 있다.

한편 한국시리즈 우승경험이 단 한번도 없는 양쪽 감독들은 미디어데이에서 강한 우승의지를 내보였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는 실수를 많이 한 팀이 떨어졌으니 실수를 되도록 줄이면 우리한테 승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 올 시즌 전에 팬들과 유람선을 탔는데, 그 즐거움을 시즌 끝나고 다시 팬들과 하고 싶다.”(김성근 감독)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는데, 2005년에는 4연패로 힘없이 져서 너무 아쉬웠다. 정규리그 1위 SK지만 좋은 경기를 펼쳐 팬들과 나의 마지막 소원인 우승을 꼭 하고 싶다.”(김경문 감독)

역대 통계를 보면, 24차례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20차례 우승(83.3%)의 감격을 누렸다. 총 4번의 역전우승 중 3번은 두산(OB 포함)이 했다.


문학/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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