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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형님 앞에 선 ‘괴물’

등록 2007-11-01 21:04수정 2007-11-01 21:51

좌현진·우찬호? 야구대표팀 좌완 에이스 류현진(한화·왼쪽)의 수비훈련모습을 우완 베테랑 박찬호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좌현진·우찬호? 야구대표팀 좌완 에이스 류현진(한화·왼쪽)의 수비훈련모습을 우완 베테랑 박찬호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야구대표팀 첫 훈련…박찬호 주장완장
김경문 감독 “1차전 대만원정 반드시 이길것”
기온은 뚝 떨어졌다. 가만히 서 있어도 찬바람에 으스스 떨리는 날씨였다. 하지만, 잠실야구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29명의 선수들이 한곳에 모였기 때문. “국가를 위해 뛰고 싶다”며 대표팀 출전을 자청한 베테랑 박찬호부터 3일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신랑 정근우(SK)까지…. 베이징을 향한 그들의 눈빛은 뜨거웠다.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 예선전에 나설 대표팀이 1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상견례를 가진 뒤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훈련에는 예비엔트리 33명에 뽑혔지만 손가락 수술(이승엽) 대표팀 고사(김병현) 일본시리즈 참가(이병규) 등으로 빠진 3명과, 상견례에는 참석했지만 무릎수술을 앞둬 훈련이 어려운 구대성(한화)을 제외한 29명의 선수들이 함께 했다. 이들 중 박재홍·이호준·박경완·정근우·정대현·이진영등 에스케이 선수 6명은 8일부터 열리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훈련 때문에 운동장에서 단체기념촬영을 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수비훈련, 그리고 캐치볼 등으로 첫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7일까지 잠실구장에서 훈련하며, 8일 15명의 상비군(감독 유승안)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25일까지 훈련한다. 당초 12일 출국예정이었으나, 날씨가 추워져서 출국일을 나흘 앞당겼다.

주장은 박찬호가 뽑혔다. 박찬호는 처음에는 부담 때문에 주장직을 고사했지만, 공주고 선배이기도 한 김경문 대표팀 감독(두산 감독)의 설득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 “세계야구클래식(WBC) 때 주장이었던 이종범 선배의 1/100 만큼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장이라기보다는 고참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주장’ 박찬호의 각오였다. 박찬호는 “귀국 후 한달 동안 몸을 만들어 왔는데 5일 상비군과 연습경기 때 1이닝 정도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할 것”이라고 했다.

힘찬 출발을 한 대표팀의 첫 목표는 1차전(12월1일) 상대인 대만 타도.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전에 대만에 몇번 졌지만, 대만에 뒤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만이 홈이지만 무조건 꺾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은 대만에 이어 2일(오후 7시)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대진표가 좋지 않아 1차전에서 반드시 대만을 넘어야만 한다. 김 감독은 “1차 예선에 올인할 생각이다. 대표팀에 몇몇 아픈 선수가 있는데 1차 예선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오키나와 훈련이 끝난 뒤 11월26일 예비엔트리 포함 27~28명의 선수가 대만으로 건너가 30일까지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한다. 아시아 예선에서는 1위팀에만 올림픽 본선티켓이 주어지며, 2·3위팀은 내년 4월께(미정) 대만에서 열릴 예정인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멕시코 캐나다 영국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6개국과 경쟁해 3위 이내의 성적을 올려야만 베이징행이 가능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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