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주장 박찬호(34)가 첫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다.
박찬호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네번째 평가전에서 상비군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3이닝 동안 5안타(2홈런) 2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박찬호는 이날도 1회와 2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앞선 세경기를 포함해 10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3회 박경완에게 솔로홈런, 이종욱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는 등 4점을 내주고 4회부터 송진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대표팀과 상비군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표팀 선발 이승학은 5이닝 2안타(1홈런) 5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고 이대호는 6회 우월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3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이택근으로 교체됐다. 상비군은 1-4로 뒤진 4회 강민호의 솔로홈런, 7회 이호준의 내야 땅볼로 1점씩 추가한 뒤 8회 김현수의 중월 솔로홈런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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