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사와라 미치히로(34·센트럴리그 MVP·왼쪽사진) 다르빗슈 유(21·퍼시픽리그 MVP·오른쪽사진)
양대리그 연속 수상은 처음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4)가 2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최고선수로 우뚝 섰다.
오가사와라는 20일 후쿠오카 시내 호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총회에서 기자단 투표로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해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던 오가사와라는 이로써 2년 연속 ‘별 중의 별’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일본 프로야구 사상 양대리그 최우수선수 수상은 에나츠 유타카(1979년 히로시마 카프·1981년 닛폰햄)에 이어 두번째. 하지만 2년 연속 양대리그 최우수선수 수상은 오가사와라가 최초다. 오가사와라는 올시즌 왼쪽 무릎부상에도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3(리그 4위), 31홈런(6위), 88타점(9위)을 기록하면서 요미우리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무릎수술로 베이징올림픽 예선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올 시즌 12차례 완투승을 거둔 다르빗슈 유(21·닛폰햄)가 프로데뷔 3년 만에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다르빗슈의 올해 성적은 15승5패, 평균자책점 1.82. 양대리그 신인왕은 우에조노 게이지(23·한신 타이거스)와 다나카 마사히로(19·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선정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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