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뛰기로 한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30)이 11일 귀국해 17일 KIA에 입단한다.
서재응의 친구이자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아왔던 이재준씨는 9일 “서재응이 11일 새벽 5시30분 미국 뉴욕발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몸 담았던 탬파베이 데블레이즈 근거지인 탬파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던 서재응은 아내 이주현씨, 두 아이와 별도로 혼자 귀국한다. 서재응은 17일 오전 11시 광주시 내방동 KIA구단 사무실에서 김조호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
서재응의 등번호는 구단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서재응은 올해 탬파베이에서 26번을 달았지만 팀 선배 투수 장문석이 이미 갖고 있어 새 등번호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재응은 1998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에 진출해 메이저리그 통산 10년간 28승4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고, 7일 KIA와 계약금 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1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