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최다 수상 타이 기록여부 관심
2007 프로야구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11일(오후 5시55분·코엑스 컨벤션센터·MBC TV) 가려진다.
최대관심은 삼성 양준혁이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울 지 여부. 지금껏 최다 수상자는 한대화(8차례·현 삼성수석코치)였다. 양준혁은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골든글러브 최고령 수상자 기록 경신에도 나서는데, 성적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해 무난히 지명타자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진만(삼성)이 김재박 현 LG 감독이 갖고 있는 부문 최다 수상 타이기록(5차례)에 도전한다. 타격 성적에서는 SK 정근우에 뒤졌지만, 워낙 수비가 출중해 박진만의 우위가 점쳐진다. 1루수 부문 이대호(롯데)와 2루수 부문 고영민(두산)은 대적할 만한 경쟁상대가 없어 최다득표율을 노린다. 역대 수상자 중 최다득표율의 영예는 2002년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인 마해영(272표 중 270표 획득·99.26% 득표율)이 갖고 있다.
이밖에 시즌 최우수선수에 뽑혔던 다니엘 리오스(두산)는 2005년 래리 서튼(현대 외야수) 제이 데이비스(한화 외야수)에 이어 2년 만에 외국선수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미국 마이애미에 머물던 리오스는 골든 글러브 수상을 예감하며 지난 9일 입국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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