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추진 KT 행보에 제동
프로야구단 창단을 추진 중인 KT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을 공동연고로 쓰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신생구단 창단과 연고지 관련 문제는 8개 구단 사장단이 참여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심의하고 구단주 총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인데 KBO가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발표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상우 총재는 신생팀 창단 문제를 8개 구단 사장단과 협의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으나 17일 KBO 이사회는 조찬 간담회로 2008년 8개 구단으로 가야한다는 일반적 내용만 이야기했다”면서 KT의 신생팀 창단과 관련해 8개 구단의 동의나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27일) 신상우 KBO 총재는 “KT가 가입금 60억원으로 신생팀을 창단하며 연고지는 서울이지만 서울 입성에 따른 보상금은 없다”고 발표하면서 “KBO 이사 간담회에서 논의가 있었고, 대부분 구단주 대행들의 동의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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