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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장마에 웃음짓는 ‘환자구단’

등록 2008-06-18 18:47수정 2008-06-19 01:01

‘부상병동’ 기아, 재충전 기회
선두 SK, 상승세 꺾일까 걱정
프로야구가 18일부터 장맛비에 흠뻑 젖어들었다. 돔구장이 없는 한국 야구 현실에서 장맛비는 재충전의 시간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의미한다. 장맛비가 가장 반가운 구단은 6위 기아(KIA)다. 기아는 현재 에이스 윤석민을 비롯해 서재응 이대진 등 1~3선발이 모두 부상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갔다. 4번타자 최희섭도 2군에 장기체류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맛비는 기아에 단비가 될 수 있다. 기아 조범현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져 있어 경기를 최대한 뒤로 늦춰야 하는데 하늘이 도와줄지 모르겠다”고 했다. 기아뿐만 아니라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투수 자원이 고갈된 팀들은 1주일에 한 두경기만이라도 쉬는 게 유리할 수 있다. 허구연 <문화방송> 해설위원은 “투수들이 많이 다친 기아를 비롯해 에이스 역할을 하던 맷 랜들이 2군으로 내려간 두산, 그리고 봉중근 옥스프링 외에는 선발진이 약한 엘지(LG), 권오준 권혁 안지만 등이 전력에서 이탈한 삼성 등이 장맛비의 도움을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스프링캠프 때 훈련부족으로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우리 히어로즈 또한 장마 기간 힘을 비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스케이(SK)는 장맛비가 썩 달갑지 않을 듯하다. 에스케이는 한껏 물오른 방망이와 안정된 마운드를 앞세워 최근 12경기에서 무려 11승(1패)을 쓸어담았다. 월간 최다승수(20승)까지 노려볼 기세지만 장맛비에 자칫 상승무드가 꺾일 수 있다. 다른 팀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할 때 4강을 굳힐 기회를 얻은 롯데도 장맛비가 아쉽기는 마찬가지. 확실한 1~4선발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장맛비는 프로야구 흥행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장마의 시작을 알린 17일 4개 구장에는 평소보다 적은 수인 총 1만5210명이 입장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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