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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롯데 ‘올림픽 휴식’ 살맛났네

등록 2008-08-01 18:30

최대 11일간 휴가
7월31일로 프로야구 전반기가 끝났다. 오는 25일까지 프로야구는 올림픽 휴식기에 들어간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은 과연 이 기간동안 무엇을 할까.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롯데 선수들은 진짜 여름휴가를 즐긴다. 3일 올스타전을 제외하고, 1일부터 11일까지 푹 쉰다.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은 8일부터 기본기 위주의 훈련을 하게 되지만 1주일 동안은 휴가다. 다른 팀이 이틀에서 닷새 동안만 휴식을 취하는 것과 비교해 천국이 따로 없다.

롯데 다음으로 휴가가 많은 팀은 한화. 한화 선수들은 5일까지 닷새를 쉰다. 롯데나 한화는 지난 겨울 스프링캠프때도 다른 팀에 비해 훈련량이 적었다. 바깥잡음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우리 히어로즈 선수들도 나흘간의 휴가를 받았다.

이에 반해, 두산·기아 선수들은 단 이틀만 쉰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3일부터 곧바로 훈련이다. 4위 희망을 놓지 않은 기아는 특히 남해로 전지훈련도 떠난다. 이밖에 에스케이·엘지·삼성 선수단은 올스타전(3일)까지만 쉰다.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다른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20일을 전후해 연습경기를 갖는데, 한화-삼성·에스케이-엘지 등의 연습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롯데는 “우리팀 전력을 다른 구단에 노출하기 싫다”는 이유로 전체 선수단이 훈련하는 12일부터 2군 경기에 1군 선수들을 내보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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