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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야구대표팀 “네덜란드 쯤이야”

등록 2008-08-04 23:28수정 2008-08-05 01:23

평가전서 10-2 격파…이승엽 2안타 활약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역시 대표팀 4번타자다웠다.

이승엽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5회 우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3타석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경기 후 “타격감이 좋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도 노려보겠다”며 첫 평가전 결과에 만족스러워했다.

한국은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이용규(KIA)의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선취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와 이대호(롯데)의 빗맞은 싹쓸이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4점을 더 뽑아냈다. 3루수 겸 5번타자로 출전한 이대호가 4타수 2안타 4타점, 톱타자로 출전한 이종욱(두산)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승준(롯데)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했지만, 중간계투로 등판한 임태훈(두산)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이 때문에 경기 후 임태훈 교체 가능성도 살짝 내비쳤다.

야구 대표팀은 5일과 6일 아마 최강인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며, 10일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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