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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봉중근,거인 ‘12연승 꿈’깼다

등록 2008-09-03 23:53수정 2008-09-04 10:02

엘지의 선발투수 봉중근이 3일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부산/연합뉴스
엘지의 선발투수 봉중근이 3일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부산/연합뉴스
6⅔이닝 1실점…롯데, 연승행진 막내려
두산, 역대 최장시간 경기 끝 한화 눌러
롯데 후반기 공격력은 가히 놀라웠다. 7경기 평균 타율 0.337에 평균득점은 8점. 불붙은 거인 타선을 잠재울 투수는 없는 듯했다. 하지만 꼴찌팀 엘지(LG)의 좌완 에이스 봉중근(28)이 있었다.

봉중근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5안타 4사사구 1실점 하면서 롯데의 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7월27일 사직 한화전부터 이어온 11연승이 마감되면서, 롯데는 베이징올림픽 휴식기간을 포함해 39일 만에 패배를 맛봤다. 봉중근은 롯데전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9승(8패)을 수확했다. 봉중근은 경기 후 “최근 2~3경기에서 부진해서 매 경기 공 하나에 혼을 담아 던지자고 생각했다”며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함께 올림픽 금메달을 일군 봉중근과 롯데 선발
3일 전적과 중간순위.
3일 전적과 중간순위.
송승준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7회초 무사 2루 엘지 공격에서였다. 권용관의 희생번트 때 롯데 투수 최향남은 3루로 송구했으나, 공은 3루수 이원석의 글러브에서 튕겨나갔고 이때 홈으로 뛰어가려던 주자 김상현과 이원석의 몸이 뒤엉키면서 주루 방해가 선언됐다. 0-0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엘지는 여세를 몰아 무사 1·3루에서 이대형의 스퀴즈번트와 박용택의 2루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7, 8회 1점씩 따라갔으나 거기까지였다.

에스케이(SK) 좌완 에이스 김광현(20)은 7⅓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팀의 8-0 승리를 이끌면서 김성근 감독에게 1000승을 안겼다. 시즌 13승(4패)으로 기아(KIA) 윤석민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에스케이는 1회 4점을 선취하면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고, 8회 김재현, 김강민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구장에선, 기아가 1-3으로 뒤지던 4회초 터진 김상훈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고, 6회초 2사 2루에서는 김종국이 중전적시타가 나오면서 삼성을 4-3으로 누르고 실낱같은 4강 경쟁을 이어갔다.

한화-두산은 0-0 팽팽한 접전 끝에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연장 16회 이상 끝장승부에 들어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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