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20·위), 김태균(26·한화·아래).
김광현 다승·자책·탈삼진 “3관왕 찜”
홈런1위 김태균은 “무관의 한 푼다”
홈런1위 김태균은 “무관의 한 푼다”
16일부터 우천취소리그가 시작됐다. 그동안 우천취소가 적었던 한화는 시즌 종료까지 단 6경기(15일 현재)밖에 남겨두지 않았고, 선두 에스케이(SK)는 앞으로 17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매직넘버는 8. 20일도 채 남지 않은 프로야구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 김광현, 트리플 크라운 가능할까 에스케이 좌완 에이스 김광현(20)은 현재 다승 1위(14승), 평균자책 3위(2.66), 탈삼진 2위(127개)에 올라 있다. 현재 평균자책 1위는 윤석민(2.44·KIA), 탈삼진 1위는 류현진(129개·한화)이다. 남은 경기수가 많아 경쟁자들보다 한두차례 더 선발등판이 가능한데, 최근 4경기 22⅔이닝 1실점의 상승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 오승환, 3년 연속 40세이브 달성? ‘돌부처’ 오승환(26·삼성)은 15일까지 시즌 36세이브를 챙겼다. 구원 2위 브래드 토마스(28세이브·한화)와는 차이가 많이 나, 3년 연속 구원왕 자리는 이미 예약해놨다. 남은 관심사는 과연 오승환이 삼성의 남은 9경기에서 4세이브를 챙겨 3년 연속 40세이브 고지에 오를수 있을지 여부다. 한국프로야구사에서 3년 연속 40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아직 없다.
■ 김태균, 무관의 제왕 끝낼까 일찌감치 차세대 거포로 인정받은 김태균(26·한화)은 2001년 데뷔 이후 개인 타이틀이 하나도 없다. 현재 홈런 1위(30개)에 올라 있지만, 경쟁자인 롯데 카림 가르시아(홈런 29개)가 김태균보다 무려 8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김태균은 예전에도 홈런 타점 등에서 1위를 달리다가 막판에 역전을 허용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 김현수, 최연소 타격왕 할까 2006년 신고선수 출신인 김현수는 1988년에 태어났다. 프로야구 최연소 타격왕 기록은 삼성 양준혁(1993년 당시 만 24살)이 갖고 있다. 김현수가 팀선배 홍성흔 등을 제치고 타격왕에 오르면, 이 기록을 4년이나 앞당기는 셈이다. 김현수는 또한 2001년 양준혁(당시 엘지·0.355) 이후 7년 만에 타율 0.350 이상의 타격왕도 노리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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