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에스케이(SK)는 17일 두산전 승리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16일까지 6이었던 것이 하룻 만에 3으로 떨어진 것이다. 보통은 많아야 2개가 줄어드는데, 왜일까.
프로야구 순위는 승률제로 매긴다. 승률이 같으면 팀간 전적을 따지고, 이마저 같으면 팀간 다득점-전년도 성적을 따진다.
에스케이는 이날 승리로 74승37패(승률 0.667)가 됐다. 2위 롯데는 65승49패, 3위 두산은 63승49패. 롯데나 두산 모두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77승밖에 챙기지 못한다. 에스케이는 남은 15경기에서 3승만 보태면 77승이 되는데, 롯데(11승5패), 두산(10승8패)과의 상대전적에서 모두 앞서 있어 1위가 확정된다.
만약, 에스케이가 17일 경기에서 두산에 패해 상대전적이 9승9패가 됐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래도, 두산에 7점 이상 차이로 지지 않았다면 매직넘버는 하나가 줄어들어 5가 될 수 있었다. 상대팀간 다득점에서도 에스케이가 두산에 7개 앞서 있기 때문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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