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벼랑 끝 승부만 남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한 자리를 놓고 1일(한국시각 오전 8시30분) 단판승부를 벌인다. 화이트삭스는 30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6회 2-2 동점인 상황서 터진 알렉세이 라미레스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시즌 마지막경기에서 88승째(74패)를 챙긴 화이트삭스는 미네소타와 동률을 이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셀룰러필드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하게 됐다. 아지 기옌 화이트삭스 감독은 “정규리그 막판에 부진하면서 5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제 회복됐다”면서 “지금껏 치른 162경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로지 내일(1일) 열릴 한 경기에 모든 게 달려 있다. 느낌은 좋다”고 했다. 화이트삭스-미네소타전 승자는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3일부터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를 치르게 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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