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서울상륙 첫날
1차전 이모저모
1차전 이모저모
16일 두산과 삼성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는 기다리던 가을 야구를 즐기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잠실을 가득 메운 팬들은 팽팽한 야구 경기의 진수를 만끽했다.
○…이날 경기는 팬들의 열기를 반영하듯 매진과 동시에 암표도 등장했다. 현장 예매 32분 만인 오후 3시32분에 잔여 4000장이 매진됐다. 이로써, 이번 포스트시즌 매출액은 총 14억2182만7천원이 됐다. 이날 잠실구장 밖에서는 2만5천원하는 지정석 암표값이 3만원(삼성 지정석)에서 5만원(두산 지정석)까지 거래됐다.
○…잠실구장을 찾은 김성근 에스케이(SK) 감독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두 팀 감독이 빠른 포인트에 투수 교체를 하다보니 좋은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 선발 김선우는 공은 좋았는데 너무 코너를 의식했고, 배영수는 공이 너무 가운데로 쏠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시리즈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두산이 워낙 빠르니까, 거기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두산을 더 의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노준 전 히어로즈 단장은 16일 1차전에 앞서 더그아웃 앞에서 삼성 선동열 감독 등을 인터뷰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단장은 이날 에스비에스 티브이로 생중계된 야구 중계해설로, 자신의 해설위원 복귀를 알렸다. 히어로즈 단장을 그만둔 뒤 1시간 만에 해설위원으로 복직됐다는 게 박 전 단장의 설명이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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