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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경문 각본대로’ 오재원 날았다

등록 2008-10-17 00:25수정 2008-10-17 02:11

오늘의 선수
0-4 뒤진 4회 추격 발판
동점타에 쐐기득점까지
두산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앞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오재원(23)을 꼽았다. 발이 빠르고, 최근 타격감도 좋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는 단 7타석(5타수 1안타)밖에 서지 않았고 올 시즌 타율도 0.248에 불과한 오재원을 무한신뢰하기에는 다분히 위험성이 있어 보였다. 그래도 김 감독은 16일 1차전에 앞서 “오재원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스스로 그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그놈(오재원)이 스타 기질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재원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1차전에서 중요한 순간에 펄펄 날았다. 1회말 무사 1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삼성 1루수 채태인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으나, 0-4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홍성흔의 중견수 희생뜬공 때 홈을 밟아 두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는 첫 득점을 올렸다. 3-4로 뒤진 5회말 무사 1·2루서는 동점타를 때려냈고, 4-4 동점이던 7회말 무사 1루에서는 삼성 좌완 권혁과 9구째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면서 역전 기회를 이어갔다.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수비에서도 그는 날랜 몸동작으로 여러 차례 호수비를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1차전 최우수선수(상금 100만원)로 뽑힌 오재원은 경기 후 동점타 상황에 대해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스트라이크존으로 공이 날아오길래 그냥 휘둘렀다”며 “부담이 좀 있기는 했지만, 며칠 전부터 관중이 많은 상황을 상상하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준비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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