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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멀스 괴력투 ‘꼴찌반란’ 잠재웠다

등록 2008-10-23 19:03수정 2008-10-23 19:05

<b>“태그 아웃!”</b> 탬파베이 레이스 포수 다이오너 나바로가 23일(한국시각)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2회초 수비에서 지미 롤린스의 뜬공타구 때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든 셰인 빅토리노(8번·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태그아웃시키고 있다.  플로리다/AP 연합
“태그 아웃!” 탬파베이 레이스 포수 다이오너 나바로가 23일(한국시각)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2회초 수비에서 지미 롤린스의 뜬공타구 때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든 셰인 빅토리노(8번·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태그아웃시키고 있다. 플로리다/AP 연합
필라델피아, 탬파베이 잡고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
2003년 프로 데뷔 후 이런저런 부상이 많았다. 2004년에는 손목부상을 당했고, 2005시즌 개막 직전에는 술집에서 주먹다짐을 벌이다가 공던지는 왼손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못 나왔다. 그나마 손이 나을 만하니 또 허리를 다쳐 그해를 통째로 걸렀다. 2년 동안 부상치료 외에는 한 게 별로 없었다.

그리고 2006년, 건강해진 그는 트리플 A 3경기에서 23이닝동안 단 1점만 허용하고, 삼진은 36개를 낚아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신시내티전 5이닝 1안타 무실점)도 침착하게 치러냈다. 부상의 터널을 벗어난 콜 해멀스(24·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빅리그 승격 3년 만에 월드시리즈 에이스로 우뚝 섰다.

해멀스가 또 이겼다. 해멀스는 23일(한국시각) 세인터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5안타(1홈런) 2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탈삼진은 5개. 해멀스의 안정된 투구와 체이스 어틀리의 1회초 투런포를 앞세운 필라델피아는 탬파베이를 3-2로 제압하고 서전을 장식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61.2%(103번 중 63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최우수선수로 뽑힌 해멀스는 이날도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탬파베이 타선을 공략했다. 4회말 2사 후 칼 크로포드에게 솔로포, 5회말 2사 2루에서 이와무라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2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3회 1사 만루 위기에서 B.J 업튼을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노련하게 경기운용을 했다. 해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선발등판해 모두 승을 따냈으며 평균자책은 1.55(29이닝 5자책)에 불과하다. ‘해멀스 등판=승리’ 공식이 만들어진 셈이다.

해멀스에 이어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8회)과 브래드 릿지(9회)는 각각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투수 릿지는 올해 정규리그를 포함해 47차례 세이브 상황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하는 무결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꼴찌반란을 일으키면서 창단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탬파베이는 4만여 안방팬들 앞에서 긴장했는지,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팀공격을 주도했던 업튼(2번), 카를로스 페냐(3번), 에반 롱고리아(4번)가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게 컸다.

월드시리즈 2차전(24일 오전 9시)은 브렛 마이어스(필라델피아)와 제임스 쉴즈(탬파베이)의 선발맞대결로 이뤄진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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